우신고 학생들을 지도하다 보면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 있다. "본문은 다 아는데 문제가 안 풀린다." 우신고는 철저히 수능 모의고사 유형을 따르면서, 동시에 고난도 어법 추론과 영작 능력까지 요구하는 시험이라서다. 본문 암기만으로는 절대 넘을 수 없는 벽이 있다.

우신고, 이런 함정이 있습니다
1. 수능형 논리 흐름 문항이 절반 가까이
문장 삽입, 순서 배열, 무관한 문장 찾기, 빈칸 추론, 요약문 완성까지 — 지문의 유기적 연결 관계를 묻는 문항이 객관식의 상당 비중을 차지한다. 핵심어를 파악하고 전개 방식을 이해하는 능력을 가장 중요하게 본다.
2. '어법 끝판왕' 수준의 변별력
어법상 틀린 것의 개수를 묻는 최고 배점 객관식은 물론, 서술형에서는 틀린 곳을 고치는 것을 넘어 '틀린 이유'까지 서술하게 만든다.
3. 조건이 엄격한 서술형 영작
부정어 도치, 분사구문, 복합관계대명사 같은 고난도 문법을 실제 문장에 적용해 배열하는 능력을 고배점으로 평가한다. 2학년은 서술형 배점만 40점(5문항)에 달하고, "단어 형태 변형 불가" 또는 "필요시 변형" 조건이 매번 명확히 붙는다.
4. 심층 어휘와 영문 선택지
동의어(outlawed=abolished 등)를 묻거나 영영사전식 뉘앙스 문제가 나오고, 대의 파악 선택지가 모두 영어로 제시돼 독해 속도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알고도 틀리기 쉽다.

더클의 대비 방향
'왜 이 형태인가'를 인과관계로 학습
틀린 이유를 서술해야 하므로, 문법 용어 암기 대신 "선행사가 없고 뒷문장이 불완전해서 what이 필요하다"처럼 원리를 계층적으로 설명하는 훈련을 시킨다. 가정법, 도치, It is~that 강조 구문처럼 출제 확률이 높은 특수 구문은 별도로 표시해 완벽히 암기시킨다.
동의어·반의어를 세트로 암기
단어의 뜻뿐 아니라 영문 동의어·반의어를 함께 정리해 어휘력을 확장시킨다.
슬래시(/) 직독직해 훈련을 일상화
영어 원문과 우리말 해석 모두에 호흡 단위 슬래시를 표기해 구조에 맞게 끊어 읽는 훈련을 반복시킨다. 이는 서술형에서 요구하는 정확한 해석 능력을 기르는 데도 그대로 이어진다.
💡 원장의 한마디
우신고는 "감으로 푸는 습관"을 가장 먼저 버려야 하는 학교다. 왜 정답인지, 왜 오답인지를 말로 설명할 수 있는 학생이 결국 서술형에서 살아남는다.
결론: 이렇게 준비하면 됩니다
어법 인과관계 학습, 동의어·반의어 세트 암기, 슬래시 직독직해 훈련 — 이 세 가지 습관이 자리 잡으면 우신고 특유의 어법·서술형 벽도 넘어설 수 있다.